1992년 이후 대만섬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세계 최악의 반한 국가를 통해 살펴본 한국 민간외교의 현주소
출처 : http://protectkorea.blogspot.com/
대만 반한감정의 원인이 단교라고?
아직도 대만의 반한감정의 원인을 우리 자신에게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1992년 한중수교를 위한 대만과의 단교가 그 원인이라는 것이지요.
과연 그럴까요?
아닙니다. 대만인이 그토록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일본은 우리보다 무려 20년 전인 1972년에 일찌감치 단교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만의 반한 행각은 이미 1992년 이전부터 현저했습니다. 1988. 11. 5.자 동아일보 기사를 볼까요?
1988년 서울 올림픽 때에 대만 방송들은 난지도와 재개발구역, 뒷골목 등을 집중적으로 촬영하며 이런 쓰레기 같은 못사는 나라에서 무슨 올림픽이냐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기본적으로 자기보다 못사는 한국이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점에 대한 질투심이 반한감정의 시초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교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정확한 이해가 없으니 한 네티즌이 올려놓으신 글을 그대로 인용하겠습니다(제가 일일이 사실 확인을 하진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한국은 당시 수교협상 중인 중국에 온갖 핑계를 대며 대만 대사관의 철수를 늦춰주어 외교관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해주었고 귀국 비행기편도 별도로 마련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대만 대사관 주재원들은 계속 버티며 대사관에서 나가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몇가지의 보복조치도 대만측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합니다. 자동차쿼터 수입 중단, 과일수입 중단, 대만내 개발계획에 한국 참여 중단 등. 한국은 결국 2달 동안 대사관을 비울 것을 수차례 요구했고, 대만 대사관 주재원들이 버티자 10월에 외교부에서 철거조치 단행을 통보합니다. 이때 떼로 몰려온 대만 언론 등이 대사관에서 쫓겨나는 자국 외교관의 눈물, 대만기 하강식 등을 선정적으로 앞다퉈 대만에 송출합니다. 특히 대만 언론들은 한국이 단교 직전 수교 지속을 대가로 한국산 자동차 5만대를 강매했다는 등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한국을 맹비난하였습니다. 프랑스가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사관에서 대만 외교부 직원들을 공권력까지 동원하여 철수시키고, 일본에서는 철수 시한을 달랑 1주일 주고 그 후에는 물과 전기까지 끊은 것에 비하면 지극히 공손했던 한국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모든 것을 한국의 단교에 뒤집어 씌우는 대만인들의 얕은 변명으로는 도저히 합리적인 설명이 안되는 것입니다. 이제 그 진정한 원인을 다음 순서대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맹목적인 친일주의
- 중화주의와 패배의식의 결합
- 한풍공작(韓風工作): 정치적인 악용
1. 맹목적인 친일주의
대만은 우리보다 오랜 기간 일본의 식민통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이할 정도로 극단적인 친일 성향을 보이는 나라입니다. 대만에서 설문조사를 하면 예외 없이 한국이 가장 싫어하는 국가로, 일본이 가장 좋아하는 국가로 나옵니다.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의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 또한 대만입니다. 일본 또한 대만인들의 친일에 대하여 대대적으로 방송을 하며 "일본과 대만은 일심동체"라며 좋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2006. 2. 4. 아소 다로 일본 외무장관은 "대만의 높은 교육수준은 일본의 식민통치 덕분"이라는 망언을 했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즉각적으로 강력 비판하였습니다. 정작 당사자인 대만은? 뤼칭룽 대만 외교부 보도관(대변인)은 2006. 2. 5. "일제 식민통치 기간 중에 대만이 근대화된 것은 사실", "일본 외무장관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라고 답했으며, 황쯔팡 외교부장(장관급)은 2006. 2. 6. "이 문제로 일본과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라고 답해서 중국 외교부를 머쓱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대만 텔레비전인 TVBS도 "(아소 다로가) 반중국, 친대만의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며 아소 다로를 두둔했습니다. (오마이뉴스 2006. 2. 7.자 기사: 클릭)
이러한 대만의 엽기적인 친일 행각은 마침내 2007. 6. 7. 리덩훼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서 정점을 찍게 됩니다. 세계 역사상 식민지에서 벗어난 독립국의 지도자가 (비록 임기 종료 후라 하더라도) 침략자의 묘소에 참배를 하는 것은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일 것입니다. (동일자 경향신문 기사: 클릭)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위해 문으로 들어서는 리덩훼이
이러한 극단적인 친일주의의 원인은 무엇일가요? 기본적으로 범죄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스톡홀름 신드롬에 준하는 사회병리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나, 좀더 분석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이하는 오마이뉴스 2006. 2. 7.자 기사를 편집, 인용: 클릭)
(1) 일본은 대만을 할양받은 1895년 이후 대만 저항세력을 철저히 '분쇄'했습니다. 청일전쟁 후 시모노세키조약으로 대만을 침탈한 일본은 대만이번(臺灣理蕃, 1896~1915년)이라는 '토벌'작전을 통해 저항세력을 철저히 '분쇄'했습니다. 이처럼, 저항세력이 식민통치 초기에 사실상 완전 '분쇄'되었다는 점이 대만인들의 대일 비판정신을 약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2) 장제스 국민당정권이 대만 국민들의 친일 성향에 한몫을 하였습니다. 1949년 공산당 군대에 패해 대만으로 도피한 장제스 국민당 정권이 친일 노선을 지향함에 따라, 일제 패망 이후 대만인들은 친일을 제대로 청산할 기회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국민당의 부패와 독재, 무자비한 원주민 학살(2·28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은 대만인들로 하여금 일본 식민지배에 대한 근거 없는 향수를 가지게 하는 계가가 되었습니다.
(3) 중국 본토에 대한 반발심리가 대만인들의 친일 성향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특히 '탈중국화' 노선을 걷고 있는 민진당은 중국과의 대결구도를 위해 의식적으로 친일 노선을 걸었습니다.
(4) 아직까지도 대만 고유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대만인들은 스페인·네덜란드·중국·일본 등 외부의 침략을 받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맹목적인 친일주의를 가진 대만인들이 능숙한 일본어를 통해 일본 인터넷의 혐한들이 생산해 낸 각종 날조 자료들을 대만 인터넷에 유입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대만의 반한감정이 확산된 측면이 큽니다. 또한 대만인들은 한국의 반일주의에 대해 깊은 반감을 가지고 있고 한일간의 민감한 쟁점에 대해 일본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으며 이것이 반한감정의 또다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 여러분이 위에서 설명드린 바를 여실히 실감하실 수 있게 해 드리겠습니다. 일본 혐한의 본거지인 2ch에서는 이번 태권도 사태를 보면서 대만을 지지하며 환호를 했는데, 한 대만인이 능숙한 일본어로 2ch에 올려놓은 글이 있습니다.
2. 중화주의와 패배의식의 결합
대만의 중화주의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대륙의 중화주의는 소수민족의 동화를 위한 중화민족이라는 임시방편적 개념 위에 쌓아올린 변형 민족주의로 그 개념상의 모순으로 인한 한계가 있지만 대만의 중화주의는 섬의 지배자로서의 한족을 정점으로 한 순혈민족주의의 양상을 띄기 때문에 대륙 이상으로 강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 시간에는 한국이나 베트남을 중화의 속국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자신들이 중화의 적통이라 자부하기에 한국인에 대해서는 묘한 역사적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전쟁의 상처에 허덕이며 뒤떨어져 있었던 시절, 대만은 한국전쟁을 기점으로 호황을 달리던 일본 기업의 부품 하청기지 역할을 하며 아시아에서는 우리가 일본 다음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지게 됩니다. 자신들이 돋보이기 위한 비교 상대로 늘 한국이 거론되었습니다. TV프로그램에서는 한국에 가서 대만인이라고 하면 대접받는다, 한국 여자들은 대만 남자라고 하면 까무러친다, 이런 유치한 이야기들을 방영하며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경제발전이 진행되고, 마침내 서울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자 대만인들은 낙후된 한국이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위 동아일보 신문기사가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대만 아나운서는 개막식 중계방송에서 "아 대만보다 국민소득도 떨어지는 한국에서 올림픽이 웬 말이냐"라고 발언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대만의 한국 흠집내기가 시작된 것도 그 즈음입니다. 올림픽 후에 한국의 위상이 조금씩 높아지면서 미인대회에서도 많이 입상하고 그랬는데, 그 때부터 대만 언론에서 한국의 미인은 전부 성형미인이라는 기사를 뿌려대기 시작합니다. 현재 한국이 성형대국이라고 불리게 된 장본인이 바로 대만 언론인데 이 점에 대해서는 별도 페이지에서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아울러 1992년 단교를 하게 되고, 이어 한국이 대기업과 중공업을 기반으로 일본 하청 의존적인 대만 경제를 앞지르기 시작하자 아직은 대만이 위라는 식으로 자위하는 기사를 냅니다. 그리고 1998년 금융위기가 터지자 엄청나게 한국을 비웃습니다.
그 이후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입니다. 인터넷에 이와 관련된 분석이 아주 많으므로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한국은 금융위기를 딛고 경제력, 군사력, 외교력,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에 있어 모두 대만을 앞지르게 되고 이를 인정할 수 없었던 대만은 한국이 대만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온 것은 모두 파렴치한 부정행위와 반칙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며 현실을 부정하려 합니다. 한류 문화는 성형이라는 반칙, 2002년 월드컵 4강은 심판 매수, 경제성장 또한 더러운 행위에 의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자기 나라 내에서만 소비하지 않고 중국 인터넷에 끊임없이 유포하며 반한감정을 부채질하게 됩니다.
이에 대하여는 다른 페이지에서 보다 상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한풍공작(韓風工作) - 정치적인 악용
선거철마다 우리에게 북풍이 있다면 대만에는 늘 한풍이 있습니다. 적대국인 중국을 이용하지 않고 한국을 이용하는 이유는 중국은 두렵지만 한국은 만만하기 때문입니다. 경제력, 외교력, 국방력, 인지도 등에서 비교할 수 없는 국력을 가진 한국을 만만하게 보는 이유는 우리가 늘 아무 대응도 않고 가만히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태권도 사건만큼이나 대만 정치권의 수준과 반한정서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사건도 없습니다. 반한감정에 불을 지른 자들은 모두 11. 27.자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정치인들이었습니다. 예컨대 반한감정 폭발의 도화선이 된 태극기 화형식 영상을 살펴보면
오른쪽 위에 보이시죠? "기호 8번 영원히 황씨린과 함께". 자막에 써있듯이 이 자는 신민당 시의원 후보자입니다. 군소정당 후보의 얄팍한 선거 유세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집권 국민당은 좀 나을까요? 마잉주 총통부터 주최측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방방떴고 차관급인 체육위원회 천셴쭝 부주임위원은 실격패 사건 당일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가 19일 밤 사임해야 했습니다. 해프닝은 계속 이어져 11. 21.에는 집권 국민당 소속 타이베이 시의원들이 태권도복 차림으로 대중유세에 나서고
주요 일간지에는 11. 22. "민진당 후보들은 2005~2006년여당 시절 행정원을 이끌면서 단 한번도 대만 선수들이 수난을 당할 때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정치광고를 냈습니다(중앙일보 기사).
조폭의 장례식에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정도로 낙후된 대만 정치, 이런 사례는 너무 많으니 이 정도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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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들도 실은 단교가 반한감정의 원인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고 본인 스스로가 우리는 어버이 국가인 일본에 도전하는 너희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너희가 싫은 것이다, 이렇게 본심을 드러내기도 어려운 법, 결국 대만인들은 한국을 욕하고 싫어하기 위한 이유를 억지로 만들어 내게 됩니다. 이 블로그 중 "공자는 한국인이다? - 대만의 한국기원론 공정", "한류 축출을 위한 대만의 성형공정", "스포츠 중상모략의 고단한 역사"는 바로 이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공자는 한국인이다? 대만의 한국기원론 공정
대만인들도 자기들이 한국을 미워하는 이유가 (특히 한국보다 20년 전에 매정하게 단교한 일본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애정과 비교할 때) 마땅치 않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결국 이유와 구실을 억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한때 단교 과정에 대하여 사실 왜곡을 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한국이 중국 역사와 문화를 훔친다는 "모함"을 통하여 억지로 한국을 미워하는 이유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러한 유치한 행동은 그냥 무시해 버리자고 생각하실지 모르나, 심각한 문제는 대만인들은 이러한 날조를 자기들끼리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국 대륙의 인터넷에 무차별 확산시키며 반한감정 여론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만인들이 이러한 황당한 행각을 벌이게 된 계기는 한국의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신청이었습니다. 우리 단오절은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며 농악, 씨름, 산신제사 등을 하는 명절로서 초나라 충신 굴원에게 제사지내며 쫑쯔 과자를 먹고 용선도강(용 모양의 보트 놀이)을 하는 중국 단오절과는 음력 5월 5일에 이뤄진다는 공통점만 있을 뿐 모든 면에서 다릅니다. 미국이 뉴욕 크리스마스 축제를 한다고 해서 로마 유래의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훔쳤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단오"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중국의 단오를 훔친다고 격렬한 반응을 보였고 인터넷에서는 한국이 "용선도강(Dragon Boat Festival)"을 훔친다고 와전되어 반한감정이 들끓었습니다. 다만 중국은 이 일을 계기로 문화대혁명시 모든 전통문화를 말살하고 명절도 없앤 것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고 , 2008년 단오절을 청명절, 중추절과 함께 전통 절기 중 최초로 법정공휴일로 지정했고, 중국의 단오 풍속(용선도강 등)에 대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록을 마쳤으며, 나아가 보복조치로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의 농무(Farmers' dance of China's Korean ethnic group)'를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는 한편,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용선도강을 정식종목으로 채택했습니다.
이에 대해 할 말은 참 많지만 논점을 벗어나니 생략하고, 어쨌든 대만인들은 이 유네스코 신청 관련 해프닝을 기화로 한자, 공자, 만리장성, 석가모니 등 중국 문화의 모든 것을 한국인이 훔치려 한다는 유언비어를 대대적으로 만들어 유포하기 시작했고, 이는 중화민족주의의 열망에 들끓고 있던 대륙 네티즌 전체를 손쉽게 선동하였습니다.
그 구체적인 경과에 대하여 2008. 8. 7.자 다음 조선일보 기사(클릭)에 매우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동 기사는 주한대만대표부의 대응조치(클릭)를 이끌어낸 매우 의미있고 훌륭한 기사였습니다). 이하에서는 (1) 이 기사 내용(이하에서 링크가 첨부되지 않은 부분은 주로 위 기사 인용 부분입니다)에 (2) 제가 중국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며 수집한 내용 및 (3) 게시판 사이트/유튜브 등에서 활발한 민간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는 스타이너(styner)라는 아이디를 사용하시는 분이 수집한 내용(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을 취합하여 대만인들의 대한민국에 대한 수년간의 파렴치하고 조직적인 범죄행각을 담담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만리장성
- 대만매체 연합보(聯合報)는 2007. 10.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교수 오가능(吳可能)이 서울의 최대 학술지 ‘추리(追理)’에 기고하여 만리장성의 대부분을 한국인이 축조했으며 중국 영토의 80%를 한국인이 점령했다"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한국외대에는 오가능 교수가 없고, 추리라는 학술지도 없습니다.
2. 한자
- 대만매체 연합보가 역시 위 2007. 10. 기사에서 오가능 교수가 2007. 7. 5. 서울의 최대 학술지 ‘추리(追理)’에 기고하여 한국인이 한자를 발명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한국외대에는 오가능 교수가 없고, 추리라는 학술지도 없습니다.
- 심지어 대만 총통 마잉주(馬英九)는 2009. 6. 30. 한자 정자체인 번체자(繁體字)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면서 "한국에 번체자의 세계문화유산등재 신청을 뺏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합니다(클릭). 이는 동일자 연합보에 그대로 보도되고, 익일자 대륙 환구시보에 인용됩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삼류 언론의 허위 보도를 그대로 믿고 대한민국에 씻을 수 없는 실례를 한 것입니다.
⇒ 대륙에의 확산
- 위 연합보 보도 이후 대만인들이 중국 인터넷에 파렴치한 한국인들이 한자를 훔친다는 글을 집중적으로 올리게 되고, 마침내 2007. 12. 대륙의 금양망(金羊?)이 서울대학교 박정수(朴正秀) 교수가 한국인의 한자발명설을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클릭). 물론 서울대학교에는 박정수 교수가 없습니다.
-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인민일보 자매지)가 위 기사를 그대로 전재하여 중국인 전체가 한국인 한자 발명설을 사실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환구시보가 정정기사(클릭)를 내었으나 이는 많은 사람들이 읽지 못했으며 이후 유언비어가 확대재생산되었습니다.
3. 풍수
- 대만 유선TV사 TVBS는 2007. 12. 18. ‘풍수(風水)문화를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것이며, 중국은 불만’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최근 한국이 계속해서 콩국도 한국 것, 중의(中醫)도 한국 것, 한자도 한국이 발명한 것이라고 한데 대해 중국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한국이 또 유네스코에 풍수(風水)를 한국의 비물질자산이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할 것이라 한다. 그리고 유네스코에서 이를 통과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베이징 풍수사(師)들이 경악하고 있으며, 이를 강도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4. 석가모니
- 2008. 6. 1. 대만 최대 인터넷 신문인 중국시보(차이나타임즈)는 조선일보 보도를 인용하면서, “한국의 문화확장 활동이 또다시 거세지고 있다. 노자·공자를 한국인이라 하더니, 이제는 석가모니조차 한국인이라 말하고 있다”라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물론 조선일보에 그런 보도가 있었을 리 없지요.
5. 두장 (콩국)
- 두장(豆?; 또우쟝)은 중국인들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가장 선호하는 건강 음료입니다. 우리 두유와 비슷한 점도 있지만 맛이나 제조과정에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 대만 최대 인터넷 신문인 중국시보가 2008. 6. 9. 한국인이 두장이 한국에서 발명되어 중국에 넘어갔다고 주장한다는 기사를 실으면서, "이러다간 중국인들이 모두 한국인들의 후예가 되는 것은 아닐 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자극적인 논평을 냈습니다.
- 대만 유선TV사 TVBS가 같은 날 “콩국을 중국인이 발명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인데 한국이 발명했다는 것은 일종의 (역사)좀도둑질 행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 출처는 일본 혐한
- 위 기사는 "중국본토 네티즌들이 찾아냈다"라고 주장했으나, 역시 원흉은 대만이었습니다.
- 알고보니 일본 혐한이 수집한 삼육두유의 일본어 광고(클릭)를 일본어를 잘 하는 대만 네티즌이 인터넷에 퍼나른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 그런데 정작 삼육두유 광고의 내용을 보면 "두유의 본고장(豆乳の本場), 한국의 삼육두유"라고만 써있습니다. 두유가 두장과 동일한 것도 아니고, 한국 기원을 주장하는 내용도 아니므로 명백한 날조인 것입니다.
6. 쑨원 (손중산)
- 2008. 7. 28. 대륙의 천애사구(天涯社?; tianya) 국제관찰판(“???察”版)에 huhuhu8hu라는 네티즌이 조선일보 기사를 인용하면서 성균관대 역사학과 박분경(朴芬慶) 교수가 쑨원이 한국 혈통이라고 주장한다고 성토하기 시작했습니다.
- 물론 성대에 박분경 자체가 없고, 조선일보에 그런 기사가 없었습니다. 분경(芬慶)은 중국말로 우익 개티즌을 뜻하는 분청(憤?; 비꼴 때는 "똥청년"이라는 뜻의 ??으로 표기합니다)과 발음이 같아(fenqing) 장난으로 이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대만 매체들이 먼저 2008. 7. 31. 이를 일제히 사실인 양 보도하기 시작했고, 2008. 8. 1. 신콰이보(新快)를 기점으로 대륙에도 퍼지기 시작합니다. (관련 보도 클릭) 신콰이보는 이 일로 징계를 받았으나 아직도 중국에는 이 보도를 믿는 사람이 많습니다.
7. 공자와 공자제전
- 연합보는 2008. 8. 14. 한국이 2월경 관계자들을 타이베이현으로 평계천등절(平溪天燈節)행사를 참관했으며, 이를 자기나라 민속놀이화하여 유네스코에 등록하려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타이베이현 문화국 리빈(李斌)의 말을 인용, “한국 참관단이 타이베이시 공자제전(祭孔儀制) 행사를 시찰했다. 당시 시 정부는 성심성의를 다해 지원했다. 각종 의식·복장(服裝)자료까지 제공했다. 그런데 (이렇게 잘 대접했는데도) 한국이 유네스코에 공자제전(祭孔儀制)을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한국인들은)심지어 공자가 한국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행히 중국공산당이 공자제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 한국이 이를 훔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라고 주장하여, 한국을 남의 은혜도 모르는 좀도둑으로 묘사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여러분이 아는 바대로 대륙 신문이 스스로 허위의 서시, 이시진, 활자인쇄술 등 4대발명, 병마용, 조조, 한한, 야오밍, 예수, 왕건민, 모택동, 팬더 시리즈를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비록 대만 언론의 선제적인 보도는 없었으나 이 시리즈 날조에 대만인들의 인터넷 활동이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 인해 반한감정은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들끓고 마침내 반일감정을 능가하게 됩니다. 특히 때맞춰 난징대학살이 실은 일본군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조선인 출신 군인들이 저지른 것이라는 황당한 유언비어가 유포되는데 친일대만인들의 짓이라는 설도 있으나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어 대만은 좀 잠잠해 지나 싶더니 또 한건을 터뜨립니다. 대륙의 감숙일보가 2010. 5. 14. 이백(이태백) 한국인설을 최초로 제기했는데, 사실 이는 이름이 전혀 없는 삼류 인터넷 사이트였습니다. 그러나 2010. 5. 19. 대만 유선TV사 TVBS이 서울대 김병덕 교수 왈 이백이 한국인이었다고 주장했다는 취지의 방송을 내보내면서 사태가 확대되기 시작합니다. 이는 날조된 김연아 선수 성형설과 함께 방영되었습니다. 대만 ETTV도 "이태백이 어디 사람이냐. 하하하. 또 시작이네. 서울대학교 김병덕 교수가 논문에서 이태백이 한국사람이라고 말했다. 하하하"라며 조롱했습니다. 또다시 중국 대륙 전체가 분노의 도가니에 휩싸였는데, 주한대만대표부가 이에 대응하는 중국어 보도자료를 2010. 5. 19. 대만 언론에 배포하여 진정이 되었고 대륙의 감숙일보도 2010. 5. 21. 사죄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우리 정부가 효과적으로 대응을 한 사실상 유일한 사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
8. 대만인들의 자료 보강 활동
그러나 차츰 중국인들도 이 모든 것이 자작극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수세에 몰리게 됩니다. 지식인들 또한 이 점을 비판하기 시작하는데(예컨대 유명 소설가 한한의 블로그 참조: 클릭), 대만인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료 보강 활동에 들어갑니다. 사실 위 기사들은 웃음거리밖에 안되는 것들이지만, 우리도 우리 내부의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환단고기 등을 신봉하며 스스로를 재야사학자라고 칭하는 유사역사학자들(인터넷 속어로 통상 "환빠"라고 함)입니다. 이들이 중국 문화의 한국기원설이라든지 중국 역사 인물의 한국인설 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 효용가치를 처음으로 인식한 것은 일본의 혐한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특히 일본문화의 한국기원론에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던 중, 특유의 "장인정신"으로 한국인들의 기원론 주장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한편 유튜브에 이를 비꼬는 수천개의 비디오를 만들어 올렸습니다. 특히 위키피디아를 클릭해 보시면 자료의 방대함과 정교함, 그리고 혐한들의 집념에 놀라게 됩니다(유튜브는 클릭을 할수록 쉽게 검색되는 시스템이므로 링크를 제공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우리 학자들이 일본 사무라이의 백제 싸울아비 기원설 등 황당한 주장을 남발하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보면 볼수록 왜의 고대문화의 근간은 가야, 백제에서 유래한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일본 혐한들은 이로 인한 근본적인 제약을 타파하기 위해 일한번역기(두 언어의 유사성으로 인해 80% 정도를 정확히 해석해낼 수 있습니다)을 사용하여 유사역사학 사이트를 헤집고 다니며 중국과 관련된 황당한 한국기원설이나 지도들을 수집하게 됩니다(위 위키피디아의 "일본 이외의 사물(日本以外の事物)" 문장에 엄청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참고로 아래 지도는 우리나라 환빠가 만든 것인데 일본, 대만을 통해 중국 인터넷으로 넘어가 한국인들을 바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항상 "한국의 역사학자"가 그린 것이라고 소개되며, 일본, 중국 인터넷에서 한국을 비아냥거릴 때 써먹는 아주 유명한 지도입니다.
그러나 일본 혐한들 중 중국어를 구사할 정도의 지식층은 극히 적기 때문에 이를 대륙에 퍼뜨릴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 매개역할을 담당한 것은 역시 일본어에 능숙한 대만인들이었습니다. 중국 위키피디아의 대표적인 반한감정 조장 페이지인 "한국기원론" 페이지를 들어가면(클릭) 희한하게 상당한 자료의 출처가 일본어 웹페이지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내용을 확인해 보면 일본 혐한들이 만든 일본 위키와 거의 동일합니다. 이것이 어찌된 영문일까요?
위키피디아는 "History(?看?史)" 탭을 클릭하면 누가 내용을 만들고 어떻게 수정했는지의 역사를 시간 순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 위키의 최초 생성 페이지를 열어보면(클릭) 경악스럽게도 일본어로 된 악의적 비방 내용이 그대로 업로드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내용을 대체 누가 작성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정보들이 남아 있습니다. 위키의 경우 로긴을 해서 글을 쓸 수도 있지만 로긴을 안할 경우 IP주소가 남습니다. 위키 초기 기록의 IP주소를 살펴보면(클릭)
3개의 숫자로 된 IP주소가 보일 것입니다(빨간 상자로 표기). 이들이 어느 나라 IP주소인지 차례로 살펴볼까요?
어떤가요? 일본 혐한과 대만 반한이 한국을 모함하고 한중관계를 이간질하기 위해 함께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보다 유력한 증거가 있을까요? 삼류 야사에나 나올 것 같은 말같지도 않은 일들이 21세기에 자행되고 있는 것이 동북아의 현실입니다.
위 위키피디아는 중국 최대 바이두 포털의 사전에 그대로 올라와 있습니다(클릭). 수억의 중국인들이 이를 드나들며 한국에 대한 증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수수방관하는 사이 우리는 우리가 하지도 않은 행위를 이유로 비난받고 조롱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에 대해 제대로 항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만 것입니다.
(사실 제가 위 위키 페이지 관련해서는 할 말이 많습니다. 위 페이지에 "오보와 인터넷 유언(誤報與網路流言)" 란이라는 반박 부분이 있는데, 이 내용의 대부분은 실은 제가 집어넣은 것입니다(단 최초로 위 섹션을 만든 분은 다른 한국인 분입니다). 많은 내용을 넣고 수정하려고 했으나 끊임없이 깎이고 깎여 그나마 흔적처럼 남아 있는 것이 현재입니다. 위키 중문 페이지의 관리자가 모두 대만인이다 보니 지우고 잘리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계정을 정지당하고 쫓겨나간 이후 안타깝게도 정정 활동을 포기하고 말았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벌써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저 말고도 많은 다른 한국 분들이 노력했으나 다 소용 없었습니다. 다른 것은 다 참겠는데 한국기원론과는 전혀 관련도 없는 존경하는 단재 선생님 사진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크나큰 한입니다. 예전에는 대만인으로 추정되는 자가 단재 선생님을 히틀러에 비유하여 히틀러 사진을 올려놓았던데 이는 어떤 다른 분의 노력으로 지워진 것 같습니다. 저는 히틀러 사진을 보고 그날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보강된 떡밥을 기초로 대만 언론들은 한국사 교과서나 한국학자의 논문의 내용이라며 허위의 "환빠 지도"를 날조하여 보다 강도 높게 한국을 조롱하기 시작합니다. 대만 인터넷에서는 환빠들조차 만들지 않은 황당한 지도들이 "남한학자"의 작품이라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특히 DC인사이드에서 한 네티즌이 환빠를 비꼬는 풍자 지도를 만들었는데(클릭), 일본 혐한과 대만인들은 이를 한국인이 진지하게 만든 것인양 포장하여 유튜브에 이를 소재로 한 엄청난 수의 비디오를 업로드하게 됩니다. 특히 영어로 "알라스카는 한국 땅이다"라는 식의 제목의 비디오를 올려놓음으로써 미국인의 분노까지 유발하며 한미관계까지 이간질하려 하고 있습니다(혐한 유튜브 비디오는 조회수 올라가면 안되므로 링크는 달지 않겠습니다).
일본 혐한들과 대만인들 또한 자신들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믿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들이 노리는 것은 위와 같은 주장을 한국의 주요 대학의 사학자들이 하는 것인 양 왜곡하여 한국인의 역사와 관련된 주장 자체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고 조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강제징용, 정신대,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면, 동북공정에 대한 반박을 하면, 임나일본부를 반박하면 한국 역사관은 다 쓰레긴데 그것을 어떻게 믿냐라고 비웃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대만이 그토록 사랑하는 일본은 이러한 황당한 기원 주장이 없을까요? 아닙니다. 일본이야말로 일본서기로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고사고전", 메이지 시대의 동조동근론 및 식민지배사 왜곡에 이르기까지 역사 날조의 본고장인데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할리가 없겠지요. 제가 이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개인소장하고 있으나, 이 블로그의 주제에선 좀 벗어나니 그 중 일부만 맛배기로 보여드리겠습니다.
- 한자의 일본 발명론: 상당 수의 일본인들이 위조된 "신대문자"가 한자와 한글의 기원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幸沙代子라는 사람은 1995년 "한자를 발명한 것은 일본인이다 - 허구의 중국 4000년사"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클릭; ISBN-10: 4198602654).
- 아오모리의 예수 마을: 일본 아오모리에서는 그리스도가 말년에 일본 열도로 들어와 왜왕의 제자가 되었다는 내용의 죽내문서(다케우치 문서)의 내용에 따라 예수 무덤을 만들어 진짜라고 우기며 매년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BBC 중문판 기사 참조
- 칭기스칸도 일본인? 일본에는 징기스칸이 실은 일본의 전국시대의 무장 미나모토 요시츠네라는 취지의 단행본이 최소한 4권 출판되었습니다. 일본 위키피디아에 이를 다룬 별도의 페이지가 있을 정도로 많은 일본인들이 이를 사실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그밖에 칠기는 일본에서 기원한 것이라는 주장(클릭), 중국 춘추전국 시대의 오월은 왜인의 국가라는 주장(클릭), 우동은 중국 오룡면이 기원이 아니라 일본의 독자 발명이라는 신문기사(클릭), 떡은 중국에서 넘어온 것이 아니라 일본의 독자 발명이라는 주장(클릭), 중국인의 건배(깐뻬이)는 일본인이 가르쳐 준 것이라는 주장(클릭) 등 중국인을 자극할 만한 떡밥은 일본 인터넷에 넘치도록 널려 있습니다. 김정일이 일본인이라는 책도 있는데 심심하면 읽어보십시오(클릭). 제가 수집한 자료가 너무 많으니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사실은 우리의 골치거리인 환단고기도 그 황당한 내용 때문에 잊혀져 있다가 가시마노보루(鹿島昇)라는 일본학자에 의해 대대적으로 재조명되어 역수입된 경우입니다. 따라서 마치 일부 비정상인의 의견을 기성학계의 의견인 양 포장하여 한국인 전체를 비난하면서 중국의 반일 정서를 뒤덮으려는 대만인들의 공작이 얼마나 비열한 것인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관심을 끄고 있는 사이 대만은 예능프로에서까지 한국기원론과 성형을 비열하게 까대며 웃음거리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는 우리의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주변에서 일본이 뭘 하든, 러시아가 뭘 하든, 중국이 뭘 하든 그냥 관심 끄고 안에서 치고박으며 세월을 낭비하던 구한말 우리 조상들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한류 축출을 위한 대만의 성형공정
앞서 설명드렸듯이 대만 언론들은 한국 여성 전부가 성형을 했다는 이야기를 88올림픽 직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부터 유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한국이 IMF 극복에 이어 문화산업을 발전시키며 아시아 각국에 한류를 전파하자 대만의 성형공정은 극에 달하게 됩니다. 아울러 한국인 성형론은 대륙에 무차별적으로 확산되어 韓流를 寒流로 만드는 데에 큰 기여를 합니다.
이에 관한 자료는 너무 많으니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고, 올해 하반기 방송분 중 일부만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대만 방송사 TTV에서는 2010. 8. 17. 한국이 성형연예인으로 아시아 소녀들을 속인다는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이는 위성방송 채널V를 통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폴, 마카오에서도 송출됩니다.
성형 떡밥이 너무 진부해 지고 한국성형공화국론이 동북아시아의 의심할 수 없는 진리가 되자 대만의 퇴물 연예인 린웨이링(林韋伶)은 2010. 8. 21. 관심을 끌기 위해 반라의 행색을 하고 나타나 한국 연예계 진출 시도 당시 성접대를 강요받았고, 한국 연예인은 남녀 불문하고 성접대를 안하면 뜰 수가 없다는 취지의 저서를 소개했으며, 이 소식은 같은 날 중일에서 대서 특필됩니다(기사).
대만의 인기 연예 프로그램 '명운호호완(命運好好玩)'은 2010. 11. 2. 한국연예인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하면서 소녀시대의 사진을 내세우는 악의적 중상모략을 합니다(기사). 이날 방송에서 천링링(陳玲玲)은 "한국 연예계에는 수많은 규칙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성상납"이라고 말하며 한국 연예계 전체가 성상납을 공공연하게 하는 것처럼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회사측에서는 연예인이 성상납을 거절하지 못하도록 굉장한 압박과 부담을 준다. 한국의 한 연예인은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해 결국 자살을 택한 경우도 있다"라며 한국 연예계에 대한 폭로를 일삼았습니다. 아울러 위에 소개해 드린 린웨이링은 "한국에서 일하는 동안 성형수술을 했다. 얼굴에 지방을 넣는 수술을 받으라고 하더라. 싫다고 했지만 연예인으로서의 책임이라고 했다"라며 거듭니다.
이런 자료들을 더 살펴보아 봤자 짜증만 날 뿐이고, 그보다는 이러한 날조 정보 확산에 한국의 언론사들이 본의 아니게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대만인들이 한국 성형론을 주장하면서 자료를 보충받는 곳은 바로 일본인들이 특유의 장신정신으로 만든 혐한 데이터베이스 창고인 니챤네루(2ch)입니다. 서브 페이지 하나를 클릭해보면 다음 내용이 나옵니다.
한국에 성형하지 않은 미녀란 게 있는거야?
6 :2006/09/18(月) 15:06:09
한국 대통령 부부도 성형, 윤XX도 원X도 성형 효X도 배XX도 ... 절대, 성형같다
한국에서도 성실하고 거친 이미지의 여자 의대생에 대한 서베이에서 54%가 성형하였다고 인정
한국 여성 4명 중 1명은 성형, 한국 남성 6명 중 1명은 성형한 성형공화국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4/08/16/20040816000022.html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1/07/01/20010701000008.html
http://news.bbc.co.uk/1/hi/programmes/from_our_own_correspondent/4229995.stm
최근에는 유방확대하는 사람이 더 늘었다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9/17/20060917000011.html
물론 실패는 으레 따르기 마련 (한국 유학생의 얼굴을 보면 이해하기 쉬운 성형 얼굴로, 일본에선 실패라고 할 것도 본인은 꺼리지 않는 모습의 사람이 많기 때문에, 상당히 끔찍하게 실패하는 것일까)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9/07/20060907000041.html
성형마비된 사람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5/04/06/20050406000030.html
그들의 할말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9/18/20060918000006.html
11 :2006/09/18(月) 21:41:55
한국 사람은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 때문에 성형을 한다고 생각해! !
성형에 대해서도 저항이 없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많은 것이 아닐까?!
14 :2006/09/21(木) 00:31:45
http://yasuzaki.finito-web.com/kanokuni/machikado012.jpg
성형공화국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4/08/16/20040816000022.html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1/07/01/20010701000008.html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2/10/20060210000025.html
http://news.bbc.co.uk/1/hi/programmes/from_our_own_correspondent/4229995.stm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9/17/20060917000011.html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3/06/20060306000013.html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9/20/20060920000010.html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9/07/20060907000041.html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5/04/06/20050406000030.html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4/05/18/20040518000038.html
http://japanese.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9/18/20060918000006.html
위 번역 이외에 일본어 가능한 분들은 니챤네루 한국 성형 정보 수집 쓰레드(클릭)에도 들어가 보십시오. 신뢰도가 높은 통계는 아니지만 국제성형의학회(ISAPS)의 통계에 따르면 당시 한국이 일본, 대만에 비해 성형 비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옵니다. 이후 최근 조사에서 한국 비율이 다소 높게 나왔다고는 하는데 역시 중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근거도 없이 왜곡 과장된 정보를 퍼뜨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 혐한정보 수집 창고에 나와있는 하이퍼링크를 클릭해 보면 주요 일간지의 일문판 기사들로 가득차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모 일간지 일문판에서 일본어 "성형(整形)"으로 검색해 보면(링크), 엄청나게 자주 한국의 성형을 과장하여 부각하는 보도를 하고 있고, 특히 2007년 후반부에 가보면 "한국은 왜 성형대국인가"라는 시리즈 기사를 상, 중, 하에 걸쳐서 일어로 번역하여 보도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만, 일본인들이 가장 치명적으로 악용했던 것은 20대 후반 한국 여성의 81.5%가 성형수술의 필요를 느끼고 있으며, 61.5%가 성형을 했다는 기사입니다(한글판, 일문판). 일본인인지 대만인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가 이를 유튜브 동영상으로 편집해서 그대로 올렸습니다(역시 유튜브는 조회수 높이면 안되므로 캡쳐 사진으로 올립니다).
실제로 양 신문의 일문판 기사는 한국의 양질의 기사를 전달하겠다는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일본 혐한들이 주된 독자층을 구성하여 한국에 불리한 정보만을 악의적으로 추출하는 원천이 되고 있으며 대만인들을 통해 중국 대륙에도 신속하게 유포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해당 한글 기사를 일문으로 번역해서 보내기로 결정함에 있어서는 좀더 국익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프로세스가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스포츠 중상모략의 고단한 역사
한국이 자기보다 잘하는 것은 뭐든지 부정행위와 반칙의 결과라는 대만인 특유의 신념은 스포츠를 통해 가장 강렬하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이는 거의 "스토킹"이라고 보아도 될 정도로 역사가 아주 길고 오래되어 사례가 너무 많으니 몇가지만 지적하고 넘어가겠습니다.
1. 2002년 한일월드컵
대만인들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과 맞싸우던 유럽팀을 열렬히 응원했고 한국이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격파하자 이탈리아, 스페인인보다 더욱 분노하며 세계에서 가장 격렬한 반응을 보입니다. 축구의 축자도 모르는 대만에서 연일 한국의 심판 매수설 등이 터져 나오고, 대만 방송은 하루종일 짜집기영상을 만들어서 한국을 비하했으며 대만 연예인들은 방송프로그램에서 깨끗한 월드컵을 보고 싶다느니 하는 발언은 예사고, TV 방송에서 어떤 대만 연예인은 한국이 스페인을 꺾고 4강에 가자 울면서 저건 말도 안 된다고 외쳤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유튜브에 모여들어 일본 혐한들과 함께 한국이 심판을 매수했고 부정하게 4강에 올랐다는 비디오를 대량으로 살포하였습니다. 당시 교민들도 신변에 위협을 느꼈다고 합니다.
딴지일보 기사(참조)가 당시 세계에서 가장 험악했던 대만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는데, 다만 요즘 해당 신문사 서버 상태가 별로 좋질 않습니다.
2.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직전 김연아 선수 성형설 유포
대만인들은 한국인인 연아가 자신들의 상전인 일본인 마오와 경쟁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또다시 추악한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첫삽을 뜬 것은 대만의 금일신문(찐러씬원)으로서 2010. 3. 1. "남한 김연아 성형 전 '추한 사진'이 대륙의 네티즌을 폭발시키다: 머리카락 빼고 다 고쳤어!"라는 기사(링크)를 터뜨립니다(참고로 대만 언론들이 대륙 네티즌의 핑계를 대는 것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그 이후 스토리는 공식대로입니다. 대륙도 중국신문망(쭝신왕) 3. 4.자 "전문가 네티즌 해석: 5억 훈련비용 + 1억 성형비 = 김연아" 기사(링크)를 기점으로 경쟁적으로 조작기사 러쉬를 시작했습니다. 일본도 질새라 라이부도아(livedoor)에서 "눈, 코, 입 전부성형?"이라는 제목으로 유포하기 시작합니다(링크). 이런 것을 보면 우리 주변에 있는 나라들은 왜 이런 미치광이들밖에 없을까 하는 생각조차 듭니다. 다만 우리가 확실히 해야 할 것은 이 또한 동계올림픽과는 전혀 상관도 없는, 눈도 안내리는 대만이 저지른 짓이었다는 것입니다.
명백한 부정을 저지른 자기들 태권도 선수를 감싸기보다는, 영웅이기 이전에 한 소녀인 타국의 선수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의를 지켰으면 합니다.
3. 2010년 대륙간컵 야구대회
당시 대만인들의 응원 장면으로 설명을 대신할까 합니다. 천안함을 거론하는 모습에서 이들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수준에도 미달한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 *
대만인들은 국제 스포츠경기에서 자신들의 국호 대신에 차이니즈 타이페이라고 불리우며 중국의 일부분으로 치부되고, 제대로 된 성적도 거둬들이지 못하는 비참한 상황입니다. 지난 올림픽에서 천쓰신이 여자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따고, 울면서 타이완에서 왔다고 하다고 외침으로써 일약 국가적인 영웅으로 떠받들어 졌습니다. 그 대만의 자존심이자 애국자인 천쓰신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지금 중국에 있습니다. 중국 정부에서 자국 태권도 대표팀 코치로 임명해서, 지금 중국에서 코치생활 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만인의 모습을 보면 불쌍한 생각조차 들지만, 그 분노를 오로지 한국에 풀며 온갖 비방 중상을 전세계로 퍼뜨리는 모습은 용서하기 어렵습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만선수 태권도 규정위반 탈락에 대한 대만의 혐한 감정
왜 대만 문제를 더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가
많은 분들이 제게 묻습니다.
왜 세계에서의 영향력도 전무한 작은 섬에 관심을 가지냐고
그들이 태극기를 불태우든, 날조와 왜곡을 하든 교민에 린치를 가하든 자질구레한 일에 우리가 신경써 줄 필요가 있냐고
한국인은 아무 관계도 없는 태권도 판정 사태에 대한 대만인들의 반응
아닙니다, 전혀 모르는 소리입니다. 우리가 더 이상 이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중국 대륙의 반한정서의 대부분은 대만인들이 직간접적인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중국어를 공부해서 중국 인터넷의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열이면 열 아는 사실입니다.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세계 제일의 친한국가였던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하여 갑자기 반한국가로 돌변하자 국내에서는 많은 분석이 잇따랐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내놓은 처방은 하나같이 한국인이 중국인에게 거만했다던가, 한국인 사업가들이 야반도주를 했다던가, 문화교류가 너무 일방적이었다던가, SBS 개막식 사전보도가 문제였다던가 하는 통렬한 자기반성 위주였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물론 우리 책임도 일부 있었습니다만, 이것이 갑작스레 중국의 對韓감정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일으킬 만큼 심각했을까요? 그러므로 우리가 앞으로 중국인에게 잘 하면 이러한 반한감정을 완화시킬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이제 여러분께 그 진정한 원인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직전인 2007. 12. 12. 중국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국제선구도보(國際先驅導報)에 "중국 네티즌의 이웃나라 인상에 대한 조사"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올라왔고 신화망에도 업로드되었습니다.
- 신화망 원문 링크: 클릭
- 당시 이를 보도한 한겨레 기사: 클릭
당연히 일본 언론들은 이를 대서특필하며 환호했습니다.
중국인들은 대체 우리가 어떤 "죄"를 졌길래 일본의 난징대학살과 생체실험보다 막심하다고 생각했을까요? 중국과 일본 언론들은 하나같이 다음 이유를 핵심으로 꼽았습니다.
"한국인들이 한자가 한국의 발명이며 공자가 한국인이라는 등 한국기원론을 주장한다."
이것은 사실 정확한 분석입니다. 구글에서 "왜 중국인은 한국을 싫어하는가"로 검색해 보면(클릭) 대부분 한국기원론이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명기되어 있습니다. 중국에서 거주한 사람치고, 택시기사나 지인들로부터 "왜 한국인은 자꾸 공자가 한국인이라고 주장하냐"는 질문을 받아보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한국기원론은 바로 대만 언론의 작품이며, 대만인들이 중국 인터넷에 유포하는 한국에 관한 온갖 악성 왜곡 정보의 일부일 뿐입니다. 아래와 같이 이미 국내 일간지에서도 기사화되긴 했으나, 이 블로그의 한 페이지를 할애하여, 그 내막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나아가 이 블로그 전체에 걸쳐, 중국대륙의 뾰족한 이유도 없는 반한감정은 사실 대만인들의 맹목적인 친일반한주의가 그대로 스며든 것에 불과하고, 또 대만 반한 세력들의 배후에는 그들을 끊임없이 부추기는 일본 혐한들이 있으며, 그들의 힘으로 지금도 한국에 관한 계속적인 음해와 왜곡 정보가 생산, 확산되다는 점을 꼼꼼하게 설명드릴 것입니다. 처음 이러한 이야기를 접하시는 분들은 황당한 음모론인 양 느껴지시겠지만, 제가 글에 첨부한 각종 링크와 증거자료를 보시면 이것이 결코 허언이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님을 실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황당한 이야기가 사실인 것이, 바로 현재의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좋든 싫든 세계 인구의 1/5을 차지하고 현재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이며 통일 문제에 중대한 변수로 남아 있는 중국 대륙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미 우리가 1992년 단교 문제에 과도하게 미안해 하며 수수방관하는 사이 대만인들은 온갖 허위 정보를 양산, 중국 인터넷에서 활개를 치며 중국 대륙 전부를 친일반한 분위기로 돌려 놓았습니다.
"비참한 나라, 파렴치한 천민, 아시아의 수치, 스포츠의 해악, 추녀의 나라"
사실 이미 늦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대응해야 합니다. 한국인 특유의 "착한병"으로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시겠습니까? 구한말 우리 점잖으신 양반 조상님들이 하던대로, 껄껄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또 넘어가시겠습니까?
작성자: protectkorea 시간: 오전 2:21 9 개의 댓글 이메일로 전송BlogThis!Twitter에서 공유Facebook에서 공유Google 버즈에서 공유
광저우 태권도 사건의 본질: 이유는 필요 없다. 그저 한국이 싫었을 뿐
이번 태권도 사건에 대해서는 많은 언론기사들이 이를 다루고 있으므로 상세한 설명을 피하고 한가지만 간단히 지적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주심: Stephan Fernandez (필리핀)
- 부심: 궈리 (중국)
- 부심: Alfadhel Faraj M. (쿠웨이트)
- 부심: Abdujaborov J. (타지키스탄)
당초 궈리 부심과 기술위원이 경기 시작 전 규정 위반의 양말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시험장에 잘못된 답안지를 들고 온 것과 마찬가지이니, 심판진이 즉시 '임의대로 전자호구를 개조해서는 안된다'는 세계연맹 규정을 들어 경기를 중단시켰으면 깔끔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례가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일단 뒷꿈치 패치를 뗀 후 경기를 진행시켜 놓고 심판위원회를 하여 경기 종료 12초전 위원회 심의 결과를 주심에 통보하여 실격 처리를 하면서 뒷탈이 생겼습니다. 이거야 규정 해석 문제이니 우리와 상관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우리의 문제는 하필 한국계 필리핀인 홍성천 아시아태권도연맹 부회장이 심판위원회 전체를 대표하여 경기장에 나타나 주심에게 심의 결과를 통보했다는 것뿐(이하는 대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홍부회장 비난 사진).
대만은 해당 체급에 한국인 선수도 없고, 심판 중에 한국인도 없는 상황에서 단지 필리핀 교포가 심의 결과를 전달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 선수의 나라인 베트남도, 우승자의 나라이자 최초 이를 문제삼은 부심의 나라인 중국도, 주심의 나라인 필리핀도 아닌 오직 한국만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이 역대 아시안게임 중 태권도에서 최악의 성적을 냈고, 중국 선수가 금메달을 땄으며 한국 선수는 참가도 안한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짜고 뒷거래를 했다는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 이해하는 대만인들은 할 말이 없으니 이제는 태권도협회가 한국인에 의해 주도되므로 한국 책임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만은 앞으로 축구에서 판정시비가 나도 유니온잭 대신 태극기를 태우고, 유도에서 판정시비가 나도 일장기 대신 태극기를 태울 것입니다. 대만은 좀 솔직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한국이 싫다고. 이유는 필요 없다고.
무엇을 할 것인가: 민간외교 정책의 총체적 재점검
사실 저같은 활동을 하는 사람 1,000명보다 삼성, LG의 뛰어난 엔지니어와 대학에서 연구에 전념하는 최고 수준의 과학자들, 이수만씨와 같은 문화사업가, 박지성, 김연아, 박태환 선수같은 스포츠 영웅들 1명이 더 국가이미지를 개선하고 나라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저 또한 그들의 1/100이라도 되려면 이런 짓을 하고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자기계발에 정진하여 우리나라가 부강해 지는데 일말의 도움이라도 보태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일본의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오랜 세월간 자료를 수집하고 이러한 활동까지 벌이게 된 이유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본혐한과 대만반한의 유치한 활동에 우리 정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예컨대 독도 문제의 경우 우리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확실한 영토인데 정부가 일본인들의 헛소리에 일일이 대응하며 분쟁지역화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지요. 이런 것은 당연히 민간에서 역할분담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VANK의 존재감은 엄청난 것입니다. 아울러 대만 따위 나라의 3류 정치인들의 망언에 우리 정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국격 떨어지는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에 대한 비열하고 터무니 없는 모함들이 마치 진리인 양 확립되고 주변 모든 나라로부터 우리가 하지 않은 행동으로 비난을 받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반드시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해명하여 바로잡는 사실 확립 차원에서의 정부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세계인이 다 보는 유튜브를 보면 한국 관련 검색어의 80~90%는 혐한 비디오라고 하는데, 많은 젊은이들이 이에 비분강개하여 학업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 대응을 하겠다며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대만과 일본, 중국에서 유입되는 엄청난 양의 왜곡과 날조 비디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만약 정부가 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으면 인터넷상의 유해정보 차단에 일차적인 책임과 권한이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협조 요청을 하는 방식으로 젊은이들의 아까운 고생과 노력 없이도 해결할 방법이 있었을 것입니다.
대만인들이 일본 혐한과 똘똘뭉쳐 수십년 동안 제기해 온 한국기원론, 성형론, 스포츠 비리론의 독버섯은 이제 중국 대륙 전체에 퍼지고 있으며 유튜브를 통해 구미에도 유입이 되고 있습니다. 대만이 일본보다도 더 심각한 이유는 일본의 혐한은 일본 사회의 주류가 아닌 밑바닥에 불과하며 일본의 언론과 전체적인 사회문화는 오히려 친한 쪽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대만은 총리부터 시작해서 전 정치인, 언론, 방송, 일반 국민 할 것 없이 전부다 허위의 정보로 한국을 욕하고 헐뜯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으며, 아울러 중국 13억 인구를 전부다 혐한으로 돌려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일본 내에서는 하위문화에 불과하여 제대로 유통이 되지 않는 일본 혐한들의 자료들이 대만 반한들을 경로로 삼아 중국 대륙에 손쉽게 유포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한세기간 벌여온 국가이미지 작업을 우리는 사실상 이제야 시작하고 있는 실정인데 그 이미지가 온통 대만인들의 손을 거친 역한 정보로 채워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 암울한 것입니다.
정부가 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이태백 한국인" 날조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주대만대표부가 제대로 대응한 역사상 유일한 사례입니다). 물론 외교통상부가 천안함 문제 등 훨씬 급박한 문제가 산적했던 당시 상황에서 이에 전념하여 대응한다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었음은 이해할 수 있으나, 국가이미지를 바닥으로부터 뒤집어 엎고 있는 이러한 황당한 현실에 대하여 장기적, 체계적, 정책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가 아는 것이 많지 않은 관계로 주제 넘는 구체적 정책 제안은 삼갈까 합니다. 이 블로그 내용이 조금이라도 더 공유되고 저보다 뛰어난 분들의 관심과 지혜를 통해 정책에 반영되어 우리 부모님 세대와 우리가 피땀흘려 소중히 가꾼 우리나라가 사랑받고 더욱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끝으로, 이 자료실에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 특히 이 링크를 펌해 주시어 보다 많은 분들이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애써 주신 분들께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2010년 11월 23일
Protect Korea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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